시험기간 도서관에 갈때 두꺼운 의학대사전을 들고 다녀 불편했던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사전이 없으면 공부하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사전을 들고 가자니 무겁고 불편하고...  그럴때 한번쯤 생각했을 것이다. 의학전자사전이 있었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이다. 바로 디지텀에서 우리의 불편함을 없애줄 의학사전인 메딕플러스를 개발해 냈다. 이제 메딕플러스가 어떤 사전인지,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 보기로 하자.

1.스펙

우선 스펙을 살펴보기로 하자. 메딕플러스에는 의학사전부로 이우주의 의학대사전을 비롯한 생명과학대사전, 화학사전, 약학사전, 영양학사전 등을 가지고 있고, 어학사전부로 Prime 영한사전, Prime 한영사전 , 동아 새국어 사전, Oxford 영영사전, 현대활용 옥편, 이보영 영어회화 사전등 사진에서 보이는 11권에 현재 추가된  Prime 영영한, 고대 중한, 고대 한중 등 3권을 포함,  현재 총 14권의 사전을 탑재하고 있다. 또 추후 다양한 사전부 업그레이드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미디어 컨텐츠로 mp3, 녹음기능, 그림을 볼 수 있는 앨범기능, 달력, 계산기, 텍스트뷰어, usb를 통한 이동식 디스크 기능 등이 제공 되고 있다.

메딕플러스의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이러하다. LCD는 4인치 흑백을 사용하고 있고 해상도는 320*240이다. 또 백라이트 기능이 있어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 어두운 곳에서도 단어 검색이 가능하다. 또 터치스크린을 지원하고 있고 문자 인식 기능도 있어서 자판으로 단어 검색이 귀찮을 때 화면에 글씨를 써서 검색도 가능하다. 내부 메모리는 256M이고 대부분 사전 데이터로 차있다. 오디오는 32bit 사운드를 지원하고 mp3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다. 또 내장 마이크가 있어서 수업 청강시 강의 녹음이 가능하다. 또 메딕플러스는 확장 메모리 슬롯이 있는데 SD, MMC 카드를 지원한다. 또 TTS 엔진이 있어서 검색되는 의학사전부를 포함한 모든 영어단어는 발음기능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리튬이온 850mA로 mp3 재생시 11시간 정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충전은 제공되는 아답터로 충전이 가능하다.  mp3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전자사전 특성상 매시간 켜두지 않기 때문에 며칠에 한번 정도 생각 날때마다 충전하면 배터리 걱정은 필요 없을것 같다.

2.제품구성

메딕플러스의 제품 구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선 박스의 모습이다. 박스는 코팅된 두꺼운 종이로 되어 보관이 용이하다. 박스를 열면 박스 물품위로 한겹 더 보호를 하도록 되어있어서 제작사의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

내부 모습이다. 제품 본체와 이어폰 등은 비닐에 한번더 포장되어있다. 제품 보호를 위해 신경쓴 모습이 보인다. 구성품은 메딕플러스 본체, 가죽 케이스, 사용설명서, 충전기, usb케이블, 이어폰, 배터리, sd메모리 카드이다. 본체는 다음 단계에서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나머지 구성품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보관케이스를 살펴보자. 보관케이스는 검은색 합성피혁 재질로 왼쪽하단에 medicplus 라고 영어로 음각되어 있다. 케이스 앞뒷면은 딱딱한 판이 내부에 들어 있어서 본체를 충격에서 보호해 주고 있다. 케이스 내부는 부드러운 천 재질로 유광의 메딕플러스 본체가 기스 나지 않게 보호해 준다.

이어폰은 비닐에 포장되어 있다. 이어폰의 바디 부분에 메딕플러스의 제작사인 에이원프로의 로고가 찍혀있다. 이어폰의 길이는 약 1m 정도로 사용하기에 불편함은 없다.

다음은 데이터 케이블이다. 펌웨어나 데이터 업데이트시나 메딕플러스를 이동식 디스크로 사용시 데이크탑과 메딕플로스를 연결시키는 기능을 한다.

충전기는 메딕플러스 본체와 연결해서 충전시 사용된다.

3.외형

메딕플러스의 외관은 깔끔한 유광의 레드와인색으로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 출시전 논란이 되어 온 색깔은 홈페이지 설문조사로 결국 붉은 색 계열로 정해 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자. 먼저 앞쪽 전면에 금속으로 제작사 에이원프로의 로고가 음각 처리 되있다.

전면의 위쪽에 메딕플러스 로고가 세겨져있다. 같은 계열의 좀더 짙은 색으로 되어있는 부분이다.

메딕플러스의 측면이다. 측면에는 충전 단자. usb 단자, 이어폰 단자로 구성되어있다. usb 단자에는 먼지 유입을 방지 하기 위해 고무 마개 처리 되어있다. 그리고 그 옆으로 충전 LED 가 보인다.

앞쪽부분에는 SD카드 슬롯이 존재한다. 현재 카드가 꼽혀진 모습이다.

메딕플러스의 뒤쪽 부분이다. 뒤쪽에는 터치펜이 존재한다. 터치펜은 당기면 늘어나는 방식으로  7cm에서 약9.5cm 정도 길이가 늘어난다. 사용시에는 잡아당겨서 길게 사용하고 사용후 짧게해서 보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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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내부

내부를 살펴보자. 먼저 메딕플러스는 사용을 위해 뚜껑을 열면 자동으로 켜지게 되어있다.  뚜껑을 열고 다시 전원 스위치를 눌러 야 되는 불편함을 덜어준 배려라 생각한다. 디스플레이는 4인치 흑백 LCD로 해상도는 QVGA인 320*240 이다. 처음 체험단 사이에서 가독성 문제로 논란이 되었던 부분은 디스플레이에 장착된 백라이트를 켬으로 해결된다. 백라이트는 스피커 버튼과 시프트키를 누름으로 켜고 끌 수 있다. 백라이트를 켠 상태에서 가독성은 밝은 곳이나 어두운 곳에 상관이 없이 좋다. 배터리 소모가 심하지 않으므로 백라이트를 항상 켜서 사용하도록 하자.

그 다음은 자판부다. 자판은 크게 제일 위쪽에 사전 단축키부, 중간에 글자 자판부, 아래에 스피커와 엔터, esc, 방향키 부로 나눌 수 있다.자판은 자판 사이의 공간이 있어서 키를 잘못 누를 염려를 덜 수 있다.

메딕플러스 자판부의 특징은 방향과 위치 이동으로 사용되는 키가 3개 라는 점이다. 왼쪽부터 조그, 페이지조정키, 방향키이다.  조그는 단어 검색후 그 전단어나 그 다음 단어를 검색시 이용 가능하다. 페이지업, 다운 버튼은 말 그대로 메뉴창에서 페이지를 이동하거나, 내용이 많은 단어를 찾았을 경우 페이지를 업다운 해서 볼 수 있다. 제일 오른 쪽 방향키는 내비게이터로 메뉴찬에서 컨텐츠 검색 이동시, 단어 검색 후 조금씩 내리면서 볼때, mp3 플레이시 음량 조정이나 선곡시 사용된다. 상황에 맞는 키선택이 필요하다.

내장 마이크 부분이다. 내장 마이크는 자판부 오른쪽 상단에 있다. 수업시간 청강 내용 녹음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뚜껑을을 덮어도 내장 마이크는 노출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녹음이 시작되면 뚜껑을 덮어도 녹음이 진행 되므로  배터리 소모를 덜 수 있다.

5.사전 데이터

사전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앞에서 언급했듯이 사전부는 크게 의학사전부와 어학사전부로 구성되어있다. 의학사전부로 의학대사전, 영양학 사전, 생명과학사전, 약학사전, 화학 사전이 있다. 말이 의학사전부지 사전 종류를 볼때 메딕플러스가 의학관련 종사자 뿐만 아니라 수의학, 간호학, 약학, 한의학, 생명과학, 영양학 등 폭넓은 분야의 관련자를 타겟으로 했음을 알 수 있다. 또, 어학 사전부로 현재 Prime 영한사전, Prime 한영사전 , 동아 새국어 사전, Oxford 영영사전, 현대활용 옥편, 이보영 영어회화 사전, Prime 영영한, 고대 중한, 고대 한중 등을 탑재 하고 있다. 현재 총 14권의 사전을 탑재 하고 있다.

사전을 사용해 보도록 하자. 메딕플러스 검색 기능으로 통합 검색이 있다. 통합 검색이란 단어 검색시 메딕플러스에 탑재된 사전을 모두 검색해 단어를 찾아 주는 기능을 말한다. 일일이 사전마다 따로 단어를 검색할가 없으므로 참 편리한 기능이다. 다만 통합 검색의 특성상  통합 검색시에는 유사 단어가 검색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한다.

혹시 '메딕플러스를 사용하면 사전을 보는 것보다 못하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하진 않는가. 여기서 사전 검색을 비교해 보기로 하자.  검색 시 사용할 사전은 필자가 소장하고 있는 메딕플러스에 탑재된 것과 동일 한 이우주 의학대사전을 사용하기로 한다.

그렇다면 수술시 마취전 투약제로 널리 쓰이는 아트로핀에 대해 찾아보기로 하자. atropine을 우선 사전으로 찾아보았다.

아트로핀에 대한 설명과 발음기호, 자세한 설명과 아트로핀의 화학 구조식 까지 나옴을 알 수 있다.  이제 메딕플러스의 통합 검색을 이용해 검색해 보겠다.통합 검색시 영한사전, 의학대사전, 영양학, 생명과학사전 등 4가지 사전에서 서로 다른  내용의 atropine 이 검색되었다.

의학대사전 검색내용으로 들어가보기로 하자. 의학대사전에서 찾은 내용과 일치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메딕플러스는TTS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서  자판부의 스피커 버튼이나 화면 하단의 스피커 모양을 클릭하면 해당 단어의 발음을 육성으로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왼쪽 상단의 붉게 표시한 부분을 터치펜으로 누르면 아트로핀의 화학 구조식이 나옴을 확인 할 수 있다.

하지만 통합검색이 여러 사전에서 검색해서 결과물을 내는 특성상 단어가 잘못 입력돼 버리면 해당 데이터가 없음 이라는 표시가 뜨게 된다. 가령 'atropine'을 잘못 적어서 'atropin'으로 입력하면 '해당 데이터가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뜨게 된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려면 아래와 같이 검색하고자 하는 특정 사전부로 들어가서 검색하면 된다. 그러면 검색창에 입력되는 글자의 유사한 단어를 차례대로 출력해준다.

6.컨텐츠

컨텐츠 부분이다. 메딕플러스가 제공하는 컨텐츠는 mp3, 녹음, 앨범, 달력, 계산기, 텍스트뷰어, usb 이동식디스크 기능 등이 있다. 모두 많이 쓰이는 기능은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운 부분들이다.

먼저 mp3 기능이다. 메딕플러스는 mp3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어서 mp3 재생이 가능하다. mp3를 재생 시킨 후 메딕플러스 뚜껑을 덮어도 재생은 계속된다. mp3 재생후 케이스에 넣어서 이동시에 mp3를 틀을수 있다. mp3는 연속재생시 약 11시간 정도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것같다. mp3 선곡이나 재생시 터치스크린 화면을 클릭해서 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다음은 녹음 기능이다. 녹음 기능은 수업을 들을 때 중요 수업 내용을 녹음할 때 사용하면 좋은 기능이다. mp3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화면의 'REC' 버튼이나 자판부 'REC '버튼을 누르면 녹음이 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메딕플러스의 녹음 자료는 확장자가 mp3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G723이라는 확장자로 저장되는 것이다. 녹음했던 내용을 들으려면 메딕플러스의 mp3기능으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녹음기능에서 mp3에서 음악을 듣던 방식으로 녹음 내용을 LIST에서 골라 들을 수 있다.

이번에는 앨범기능에 대해 살펴보자. 앨범기능은 사진 파일이나 그림 파일을 메딕플러스로 바로 열어서 볼 수 있는 기능이다. 비록 흑백이지만 대부분의 pda의 LCD에서 지원하는 QVGA급 320*240 해상도로 완벽하지는 않지만 사진을 흑백 그림으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왼쪽 아이콘을 통해서 확대, 축소, 슬라이드 설정이 가능하다. 많이 쓰이지는 않겠지만 정말 급할 때는 아쉬울 것 같은 부분이다.

다음으로 달력 기능을 살펴보자. 달력은 양력과 음력을 모두 지원한다. 왼쪽 큰부분이 양력부분, 오른쪽이 음력 부분이다. 음력부분 아랫쪽에 해당일의 음력 날짜를 표시해준다.

다음으로 계산기부분이다. 계산기는 일반탭과 환산탭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탭에서는 단순한 일반 계산을 할 수 있고, 환산탭에서는 단위 환산을 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일반 탭보다 환산탭에 눈길이 갔다. 단위환산은 아랫쪽에 다시 길이, 온도, 면적, 열량, 용량, 공률, 무게, 압력 등의 세부 탭으로 나뉘는데 아랫쪽 환산하고자 하는 부분을 눌러 맞춘 다음 단위를 환산 하면 된다. 일반 전자계산기에서 볼 수 없는 의학을 비롯한 생명 과학분야 학도를 위한 제작진의 배려라 생각한다.

다음으로 텍스트뷰어를 살펴보겠다. 텍스트뷰어는 메딕플러스에서 TXT 확장자 파일을 읽어 들이는 기능을 말한다. 폰트조절과 북마크 기능을 제공한다.

usb 이동식 디스크 기능이다. 메뉴에서 데이터 전송으로 들어가면 이동식디스크 기능이나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데스크탑과 연결이 필요하므로 제품 구입시 제공되는 usb 케이블이 있어야 한다.

7.총평

  메딕플러스는 처음 받아들었던 순간보다 쓰면쓸수록 진가를 발휘하는 제품 인 것 같다. 방대한 자료와 다양한 컨텐츠를 모두 이용해 보고 느끼기엔 테험단 기간인 2주도 짧은 느낌이 들정도이다. 메딕플러스를 사용하다보면 사용대상인 의학과 생명과학 분야자를 위한 여러 가지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하게 제공 되는 컨텐츠는 사전을 사용하는 부분에 있어서 많이 사용치는 않겠지만 가끔씩 필요하게 되고 '없으면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한다. 디지텀의 2년여간 자료수집과 연구 개발 끝에 탄생한 메딕플러스. 출시전 오랜 기다림으로 인해 그만큼 기대가 커진 탓인지 처음 출시된 의학사전에 대한 필자의 욕심 탓인지 필자에게 약간의 아쉬움을 주기도했지만 메딕플러스가 국내 유일한 의학 전자사전이고 디지텀과 에이원프로의 기술의 집약체임이 분명하다. 의학사전이라는 미개척 분야에 뛰어든 의학사전의 선두주자 디지텀. 끊임 없는 노력으로 전자사전 시장에 우뚝서길 기대하면서 필자는 여기서 리뷰를 마칠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