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겁나 많던 커피 엑스포..    글쓴이:봉규니 , Hit : 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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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좋아 합니다. 하루에 평균 3잔 이상은 마십니다. 많이 줄였습니다. 9~10잔씩 마시다가 이런저런 이유 땜에.. 아내님은 드립을 좋아하고 저는 그냥 머신커피 좋아 합니다. 대략 집에서 사용하는 것들 입니다. 현재는 주로 일리커피캡슐을 이용하고 있는데 작년 말 부터 에스프레소 머신을 사고 싶어졌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브레빌 또는 엘로치오 머신으로 거의 마음이 굳어 졌습니다. 대략 브레빌 130만원 / 엘로치오 230만원 정도 하더군요. 엘로치아 본사에 제품 보고 싶은데 어디서 볼 수 있을까 물어보니 코엑스에서 카페엑스포 한다고 그리로 오라고 하네요 초대장 2매를 보내 주더군요. 해서 지난 주말 다녀왔습니다. 참여 업체도 많지만.. 구경온 사람도 무진장 많더군요. 이래저래 둘러보다가 엘라치오 매장엘 갔습니다. 왼쪽이 사고 싶은 자르R 그옆에 DF64 글라인더 까지.. 음.. 가격은 둘 합쳐서 280만원 정도.. 오른쪽은 마누스 .. 약 120만원 정도.. 자르는 보일러가 2개.. 시간에 따른 추출압력을 4단계에 걸쳐 셋팅을 할 수 있습니다. 마누스는 보일러 1개.. 수동..  마침 옆에 개발팀 차장님이 계셔서 많은 면담(?) 을 했습니다. 사실 원두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 맞다.. 그 다음 글라인더가 중요하지 않는가?? - 맞다.. 그럼.. 커피의 원두는 몇할을 차지하는가?? - 6할?? 7할?? 정도?? 그럼.. 글라인더는? - 3할? 2할?? 정도?? 오잉?? 그럼 머신은?? 머신의 역할은 ?? - 음.. 애매하다. - 내가 10년 넘게 개발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가면 갈 수록 나도 의심이 든다. - 물론 머신이 좋으면 커피맛을 정말 나에게 딱 맞게 만들어 낼 수 있다. - 그런 면에서 개인용으로 자르R이 완전 하이엔드 급이다. - 근데.. - 에스프레소를 좋아하냐?? 음.. 아니..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신다 - 그것봐라.. 일단 에스프레소에 물타면 그 정성과 노력이 대략 희석이 된다. - 그상황에서도 차이를 내는건 원두와 글라인더이다. -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음.. 그러면 차장님은 어떤거 쓰세요?? - 집에 자르R, 마누스 그외에 500만원짜리 700만원짜리 등.. 대략 10가지 정도가 있다. - 처음에는 하나하나 조절을 해 가며 만들어 보고 했는데 - 지금은 일리캡슐을 주로 이용한다. 오잉?? 정말?? - 캡슐 중에는 일리가 짱인 듯 하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신을 갖고 싶다면 마누스 정도가 적당해 보인다. - 어느정도 흉내도 낼 수 있고 숙달되면 자르R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추출 방식을 조절해 가며 내것을 찾을 수도 있다. 한 30여분 면담?? 을 한 내용 입니다. 옆에서 영업사원이 한숨을 푹~~ 쉬더니 저쪽으로 가더군요. 면담 끝에 저도 마누스+DF64로 마음이 어느정도 결정을 한 듯 합니다. 대략 160만원 정도?? 아내님은 어차피 드립을 좋아해서 저보고 완전히 결정이 서면 구매 하자고 하네요.. 160만원을 투자하고 만족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좀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2Q말 또는 3Q초에 마누스 새제품이 나온다 해서 그때까지 기다려 보려구요.. 왼쪽은 자동 드립머신..  참내.. 드립은 진정 내손으로 이렇게 하냐 저렇게 하냐에 따라 그 달라지는 맛.. 을 느끼는게 재미인데.. 오른쪽은 휴대용 기기 셋트 입니다. 캠핑등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셋트.. 수동 글라인더, 수동 추출 또는 드립기 등.. 저 가방에 깔맞춤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네요..   추천:헤르니아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EYEblue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pyskch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수우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서우아빠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추천:지니78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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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정보력:3760 친절도:8201   04-10 16:04 결국 일리캡슐이 짱????인건가요???

헤르니아 정보력:26410 친절도:20149   04-10 16:11 헤르니아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오끄 정보력:3220 친절도:7233   04-10 16:13 커피 좋아하시면 누구나 겪는 고민인듯 싶네요. 드립 좋아히시면 굳이 에쏘머신 필요없지 싶기도 한데. 장비병은 다 가져야 고쳐지는 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몇번의 시헹착오를 거치면서 로켓R58과 미뇽 그라인더로 정착했습니다. 그럼에도 결국 드립용 그라인더도 필요하게되고 콜드브루도 해먹어야하고.... 자기입에 맞는 원두 찾기기위해 많은 로스터리 원두를 먹어봐야 하고.. 커피는 학문입니다. 취미가 아니구요.. 추천:봉규니

EYEblue 정보력:10850 친절도:14610   04-10 16:25 가장 큰 만족을 주는 원두는 싸지만 입맛에 맞는... 요새는 노브랜드 원두 1kg 12980원짜리 달에 하나씩 비우고 있습니다.

EYEblue 정보력:10850 친절도:14610   04-10 16:25 EYEblue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서우아빠 정보력:750 친절도:613   04-10 16:35 저도 다녀왔습니다. 저는 여러 원두를 시음하러 돌아다녔습니다. 기기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원두가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라서요. 개인적으로는 콜럼비아 게이샤가 제일 입맛에 맞았습니다. 여러 부스를 다녀봤는데 로스팅이나 회사를 떠나서 원두의 특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았습니다. 20-30 부스에서 조금씩 한모금씩 먹었는데 나중에는 정신이 띵할 정도였습니다. 입장료가 12000이었는데 아깝지 않았습니다. 추천:봉규니

pyskch 정보력:600 친절도:2357   04-10 16:36 pyskch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뽀로로 정보력:2320 친절도:7673   04-10 16:36 커피에 진심이시군요

견지꾼 정보력:37060 친절도:67789   04-10 16:43 3+1 믹스 커피가 진리죠 ㅎㅎ 노지에 커피 농장을 꿈꾸고 시작했다 지금 골치 덩어리가 된 ㅠㅠ 추천:봉규니 추천:sredpin

수우 정보력:35120 친절도:1404   04-10 16:57 수우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서나사랑 정보력:1140 친절도:2563   04-10 17:55 집에서 마누스+미뇽 쓰고 있고 사무실에는 라파보니 쓰고 있어요. 마누스로 연속 여러잔 뽑아도 온도 잘 유지되고 스팀 잘 나옵니다. 가정에서는 마누스만 해도 충분하더라구요. 근데 같은 원두인데 라파보니 수동으로 내리면 경우에 따라 더 맛이 좋을 때도 있더라구요. 물론 차이는 아주 미미하긴 합니다. 신기한 커피 세계 추천:봉규니

서우아빠 정보력:750 친절도:613   04-11 09:38 서우아빠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코난 정보력:480 친절도:528   04-15 11:08 상담하신 차장님께서 옳게 말씀해 주셨군요.^^ 저는 직장생활 17년 하다가 이런저런사정으로 밀려나 커피를 업으로 삼은지 14년째 입니다. 오디오에서 스피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듯이, 커피 추출장비에서는 그라인더가 제일 비중이 높은게 사실일겁니다. 하지만 음반과 마찬가지로 '원판 불변의 법칙' !! 소스가 좋아야 플레이어도 앰프도 스피커도 역할을 해내는것 처럼, 커피도 원두가 좋아야 맛있는커피를 추출할수 있는것이고. 장비의 역할은 그 원두가 가지고 있는것을 잘 뽑아내도록 해주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라인더 바꿈질 많이 했습니다.^^ 캡슐은 편리하죠. 컵라면 처럼... ... 때로 컵라면도 맛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봉지면보다 못하고 생면보다 못합니다. 길게 보시면 드립과 에소용으로 그라인더를 각각 사용하시는게 더 편리한건 사실 입니다. 콩 사용시 낭비도 줄일수 있고요. 비싼콩을 입자조절하며 낭비하는건 아까우니까요.^^ 커피 엑스포 가보려 했는데, 지나가 버렸군요.^^;; 추천:봉규니

지니78 정보력:2620 친절도:1058   04-17 11:42 지니78님이 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