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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벌써 2주 전에는 완성 했어야 하는 리뷰임에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이제야 뒤늦게 리뷰를 올리게 되었다. 리뷰를 작성하려고 하는 제품의 정확한 제품명은 'iFeelu IF-DMV-301' 로 EX2 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네이버를 검색 해 보니 이런 수치로 사양이 나와 있는데 숫자놀이는 CPU 오버클럭 놀이 할때나 필요하다고 생각하므로 일단 넘어가자. 모 쇼핑몰에 보니 이 제품을 고가 다른 이어폰들과 비교해 놓았는데.... 물론 광고라는 특성상 과장이 섞이지 않을 수 없겠지만... 이것이 다 맞는 말일까? 이제부터 작은가수의 까탈스런 리뷰를 들어가보자. 포장 사진이라든가 개봉기 같은 것은 이미 지겹도록 보셨으리라 생각한다. 제품의 중요한 알멩이는 이렇게 생겼다. 그리 밉지 않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 다행히 첫 이미지가 싼티 나지 않고 어느정도 가격이 있는 이어폼인 듯 한 생김을 보여주고 있다. 귀에 들어가는 저 스피커 부분 말인데... 이게 좀 알멩이가 굵다. 그래서 이어폰을 귀에 꽂고 사는 생활에 익숙한 나도 장시간 귀에 꽂고 있으니 아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약간 빼내서 귓볼에 걸치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소리 전달률이 괜찮기 때문에 별로 문제 될 것 없었고 쉽게 빠지거나 하지 않는다,. 일단 외형적인 부분들을 더 얘기 해 보자면 가운데에 있는 볼륨 조절장치가 눈에 좀 띈다. 뭐랄까. '이녀석 뭔가 있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랄까? 그리고 스피커 부분은 진동 표현을 위한 무언가가 들어있는 까닭인지 손가락으로 퉁겨보면 뭔가 드르릉 울린다. 참고로 나는 음악과 관계된 일을 10년 이상 해 오면서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백만원 호가 하는 제품부터 다양하게 사용을 해 보았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진동과 관련된 것은 단 한번도 사용을 해 본적이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내가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이용해 느껴야 하는 것은 소리 그 자체이지 부가적인 무언가가 첨부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 진동이어폰이라는 아이콘에는 상당한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 했다. 하지만 여타 다른 진동 헤드폰, 이어폰의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는 다소 비교 능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리라 생각한다. 진동기능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이 제품은 특이하게 - 물론 다른 진동 제품에도 이것이 공통일런지 모른다. 다만 나는 이런 경우를 처음 겪어 봤을 뿐이다. - 볼륨 조절 장치가 두개 달려있다. VIB 와 SPK 로 나뉘어져 있는데 VIB 는 진동 음량을 전달하고 SPK 는 순수 음량을 조절한다. 여기에서 진동을 '진동 음량' 이라고 표현 한 이유는 이 이어폰의 진동 기능은 단지 떨리는 진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골전도' 를 이용한 소리 전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타 쇼핑몰 설명에 보면 최초에 진동 80%, 소리 30% 정도에 놓고 들어가며 본인 취향에 맞추라고 하는데 이 설명을 보면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볼륨 조절 장치에 수치 표시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즉, 감으로 조절을 해야 한다는 얘긴데 이 볼륨 조절 휠의 회전폭이 상당히 적은편이다. 손가락 한마디 범위 내로 완전히 줄이고 높일수가 있다. 그러니 순전히 감으로 맞춰야 하는 것인데 볼륨 조절 휠에 숫자라도 좀 찍어 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용 해 본 결론은 진동을 잘 느껴보려면 80% 가 아니라 무조건 진동은 100% 로 올려놓고 듣는게 낫다라는 것이다. 이 두개의 볼륨은 서로 희한한 상관관계를 갖는데, VIB 볼륨을 높이면 SPK 쪽은 약간 소리가 줄어들고 VIB 를 완전히 죽여놓으면 SPK 가 상당히 커진다는 점이다. 이런 부분은 말로 설명이 되지 않는 부분이고 사용자가 이리 저리 조절 해 가면서 결정 해야 할 문제일 것 같다. 이 제품은 15mW 이상 출력의 음향 기기에서 최적의 환경을 제공 한다고 한다. 여기에서 나는 벌써 한가지 불편을 느꼈다. 스펙상 15mW 를 지원한다고 돼 있는 휴대기기들이야 물론 있지만 제대로 15mW 를 구현 해 주는것이 어느정도 비율일까.... 이 제품을 사용 할 만한 기기라면 PC 나 TV 를 제외하고 내겐 주로 M4650 이 된다, 그런데 M4650 의 사운드 출력이 어느정도인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역시 이론보다는 실전... 들어보기로 했다. 첫날 잠자리에 누워 이 이어폰과 M4650 을 이용해 감상한 미디어는 영화파일이었다. 그런데 이 영화파일이 CAM 버전이었고 EX2 가 미디어의 특성을 상당히 잘 탄다는 점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열악한 음질과 잡음에 시달리는 2시간이 되었으니까.... - 잡음은 영화 파일 자체의 잡음이었다. - 다음날은 온종일 EX2 를 귀에 꽂고 음악을 들으며 다녔다. 원래 BT 헤드셋인 카펠라2를 이용하는데 리뷰를 위해 유선의 불편을 감수하고 온종일 귀에 꽂고 다녀봤다. 테스트의 주된 역할을 한 M4650 과 EX2 사실 중간에 개인적인 사고 문제가 있어서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넉넉치는 못했다. 하지만 음질과 품질을 겪어보기에는 그런대로 부족치 않은 시간을 사용했다라고 생각한다. 음질에 대한 얘기를 하자면 음질 자체는 괜찮은 편에 들어간다 생각이 됐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음악이나 영화를 볼 때 가수의 노래나 배우의 대사가 주변 음악이나 소리에 묻히지 않고 잘 전달이 된다는 점 이었다. 나는 음악을 들을 때 가수의 목소리가 반주에 뭉쳐 웅얼거리면 다시는 그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편인데 EX2 는 가사 전달이 좋았다.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저음도 나름대로 괜찮았다. 사실 내 취향은 베이스를 아주 무겁게 둥둥 눌러주는 것인데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 보편적으로 사랑 받는 형태의 음질은 아니다. 보편적인 호응도를 생각하자면 EX2 의 저음은 꽤 괜찮은 품질이다. 저음이 따로 둥둥 거리는 음질이 아니라 다른 소리들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잘 표현이 된다. 이정도면 진동 이어폰이라는 컨셉이 없더라도 괜찮다라는 정도이니 음질 때문에 딱히 손해 보진 않을 듯 하다. 진동 부분인데... 내가 생각했던 그르릉 거리며 울리는 진동은 아니다. 다만 적당히 귓전에서 살짝 울리는 진동의 느낌으로 확확 닿는 모터 진동을 기대 하는 분이라면 다소 실망을 하실런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이정도가 적당하다는 느낌이었다. 진동이 과격함으로 인해서 음악 본연의 느낌을 방해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차라리 컨셉을 진동 보다는 골전도 쪽으로 강하게 어필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휴대기기에서 느낀 VIB 기능은 진동 자체 보다는 골전도를 통해 전달되는 저음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뭐랄까 저음이 '들리는' 느낌 보다는 '전달되는' 느낌이라면 맞을 듯 하다. 헤드폰도 아닌 이어폰에서 이정도의 소리, 특히 골전도를 이용한 음 전달률 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하지만 진동이어폰인 만큼 제대로 진동을 한 번 느끼고자 하는 마음에 이번엔 큰 가전제품 쪽으로 눈을 돌렸다. 먼저 연결 한 것은 TV 였다. 마침 TV 에서는 음악프로그램이 아닌 영화가 하고 있었는데 TV 에 꽂고 이어폰을 귀에 거는 순간 '진동은 진동이구나.' 라는 느낌이 왔다. 확실히 휴대기기에서 느끼던 진동과는 차원이 달랐다. 휴대기기에서 EX2 의 주된 느낌은 '골전도' 를 이용한 저음의 전달이었다면 TV 에서는 말 그대로 진동이었다. 배경 음악과 액션에 따라 구르릉 울리는 진동은 이어폰에서 뿜어져 나온다기엔 강렬하다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PC 로 이동 해 봤다. 꼭 해보고 싶었던, 진동 헤드폰으로 게임 해 보기... 참 우습다. 나는 게임을 전혀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진동이어폰 리뷰어에 당첨 되었을 때 제일 먼저 해 보고 싶었던것이 바로 게임이었던 것이다. 내가 유일하게 할 줄 아는 FPS 게임인 콜 오브 듀티 4... 시작부터 끝까지 총격이 난무하는 이 게임을 EX2 와 함께 거의 반년만에 해 보았다. 아...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래서들 진동 헤드폰으로 게임을 하는구나 싶은 느낌이랄까... 총격이 터질 때, 수류탄이 터지고 폭탄과 클레이모어가 터지는 순간 그 진동이란 대단했다. 모르겠다 다른 진동 헤드폰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 하지만 조그만 알멩이의 이어폰으로 이정도 실감을 제공 한다는 것에는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야말로 귀가 간질거리곤 했다. 특히 이 게임 중간에 핵 폭탄이 터지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소름이 돋도록 실감이 나는 순간이었다. 안그래도 상당히 실감 나는 게임으로 꼽히는게 콜 오브 듀티4 인데 여기에 진동으로 촉감까지 자극을 받으니 그야말로 게임 할 맛 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2 덕분에 간만에 새벽까지 콜 오브 듀티 4 를 전 스테이지 클리어 했다. 이렇게 몇가지 환경에서 EX2 를 사용 해 본 결론을 내리자면... 일단 휴대기기에서는 '진동' 보다는 '골전도' 음질을 기대 하는 쪽이 좋다. 즉, 드르륵 거리는 진동을 기대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권할만 한 제품은 아니라는 얘기다. 웬만한 출력으로는 드르륵 거리는 진동까지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과한 진동이 부담스럽고 적당한 느낌으로 소리 전달을 원하는 분이라면 적극 권하고 싶다. 또한 일반 가전이나 출력이 상당히 높은 기기라면 진동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굳이 더워서 땀을 흘리거나 머리 모양을 망쳐가며 진동 헤드폰을 사용 하지 않더라도 충분한 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게임에서 적용하면 아주 좋으리라 생각한다. 단점을 몇가지 꼬집어 보자면 첫째로 커넥터에서 중간 볼륨 조절 장치까지의 라인이 너무 딱딱하다. (사진은 네이버 블로그의 어느분이 올린 사진을 가져왔다.) 이런 류의 이어폰 정리 도구를 사용하면서 사진처럼 단단하게 감기가 좀 불안한 기분이랄까.... 그리고 저정도로 감아 놓으면 웬만해선 꼬임이 풀어지질 않는다. 나는 집에서 자기 전, 누워 영화를 볼 때 EX2 를 사용하는데 저런식으로 정리 해 두었던걸 꺼내 사용하면 줄이 고불고불하게 되어 있어서 선 정리가 무척 귀찮다진다. 마치 비오는 날 좋다고 땅 위로 나왔다가 햇볓에 몸부림 치는 모양으로 말라죽은 지렁이 같이 뒤틀린 형태가 좀처럼 풀어지질 않는다. 이어폰이란게 대부분 휘휘 감아서 정리를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은 상당히 불편한 점이다. 반면 볼륨 조절 장치부터 이어폰 출력 스피커까지의 선은 너무 가늘다. 한 번 꼬이면 풀기가 참 난처할 지경이 된다. 아래는 너무 두껍고 위는 너무 가늘고... 영 하체비만이라 몸매가 볼 품 나지 않는다. 그리고 요즘 대부분의 이어폰들이 y 자형으로, 왼쪽 오른쪽 선 길이를 달리 해 방향 구분이 쉽게 되어 있는 반면에 EX2 는 다소 촌스럽게 Y 자형으로 되어 있다. 좌 우 길이가 똑같아서 구분을 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에 방향 표시를 확인 해야만 한다. 그런데 이 방향표기사 글짜로 새겨진게 아니라 음각으로 R / L 표시가 되어 있는 데다가 스피커 부분이 은색이라 어두운데선 눈에 잘 띄지 않은다. 밤에 누워서 영화를 보려고 할 때는 M4650 의 화면 조명에 이리 저리 비춰서 확인을 한다. 마지막으로 차후 다음 버전의 제품이 나온다면 귀에 꽂는 스피커 크기가 좀 줄어줬으면 좋겠다. 귀에 완전히 꽂고 사용하기엔 정말 부담스럽다. 특히 여자분들이 이용하는 데에는 불편이 따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진동 장치는 이어폰의 하우징에 들어있을 것이다. 이어폰은 하우징으로부터 별개로 되어있는 형태이니 출력 이어폰 자체의 크기를 줄이는 것이 어렵지는 않을거라 생각된다. 그리고 앞서 말 한 바와 같이 볼륨 조절 휠에 숫자 표기가 없다는것도 불편한 점 중에 하나이다. 표시가 있으면 대충 몇 정도에 놓았을 때 내 귀에 맞았는지를 기억 하고 사용 할 수 있을텐데 EX2 는 그런 배려가 없는 이유로 그때 그때 다시 조절을 해 가며 사용을 해야 한다. 그리고 차라리 VIB 쪽은 2단계, 혹은 3단계 정도로 조절 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다. 이상으로 소지한 기간을 길었지만 많은 사용을 해 보지 못 한 작은가수의 리뷰를 마친다. 노파심에 다시 한 번 밝히는 바 이지만 여타의 진동 헤드폰류 사용 경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여 참고사항으로만 봐 주시길 바란다. 아울러 한명의 사용자로저 주관적인 관점이 많이 개입 되어 있으므로 절대적인 참고 자료로서 삼지 않으시길 바란다. 아울러 멋진 제품을 사용 해 볼 수 있도록 제품을 제공 해 주신 투데이스피피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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