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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ile #1 : 92725_25142_5528.jpg(79.6 KB), Download : 60 |
양주 맥주 소주 고량 가리지 않고 즐기는 편입니다만민속주중 진짜 못 마실거 같은 술이 두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진도 홍주 (본인 진도출생)와 동동주입니다 진도홍주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마을친구들과 어울려 동네 주조장 홍주를 과하게 마시고 잠을자다 토하다 기도막혀 난리법석을 피운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는 냄새만 맡아도 자동 헛구역질이 납니다 동동주는 학교다닐때 참 좋아하던 술인데 딱 사회생활 1년차때 동동주를 좋아한다던 소개팅녀와 동동주 몇 주전자 비우고 2틀간 거동을 못했습니다. 이유는 뭔지 모르겠으나 그 이후로 동동주를 한모금만 마실라 치면 속이 미싯거리며 후두로 긴장감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안 마십니다. 오늘 시골 댕겨오다 거래업체 사람 부탁으로 진도 홍주를 몇 박스 사 트렁크에 실었는데 뭐 트렁크가 뚫린 SUV라 그런지 알콜유증기로 인한 아주 미세한 홍주냄새가 느껴지더니만 순식간에 멀미가나와 갓길에 차세우고 꺽꺽 했네요..집사람은 제가 장난치는줄 알다가 저보다 더 사색이 되더군요...운전을 바꿔서 집에 잘 도착했는데... 참 뭐랄까 수십년 된 기억이 수없이 리프레시 하며 뇌에 상주하고 있다가 일정 조건을 만나 몸에 격변?을 일으키는 이 매커니즘이 참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면에서 지금 마시는 이 맥주는 참 순수하네요...수없이 마셔도 아무런 탈이 없는걸 보면 추천:vendetta님이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신고:수연아빠 신고:바람8000 추천:바람8000 추천:우꺄꺄 추천:미니바 추천:웅이~(º㉦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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